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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 비수술 치료 하이푸의 시술 원리와 주의할 점

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4-04-05 18:4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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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하이푸란 출혈과 절개가 없는 비침습적 치료로 고강도 초음파를 정확하게 집중시켜 주변 장기와 조직에 영향을 주지 않고 병변만 괴사시키는 치료법이다. 하이푸시술은 환자가 기저질환이 있거나, 최신 로봇수술 치료접근이 불가능한 상태의 컨디션인 경우, 수술적인 방법이 용이하지 않은 환자들의 치료 대안으로 적용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청담산부인과 김민우 대표원장은 “병변의 종류, 위치, 크기, 증상, 향후 임신계획, 과거 수술력 등 다양한 케이스의 각기 다른 환자를 치료하려면 적합한 장비 역시 다르고 그에 맞는 기기로 치료가 진행되어야 더 높은 치료 결과가 나타난다”고 전했다.

초음파 방식의 하이푸는 실시간 장기를 보여주지만, 부채꼴로 확보된 시야는 일부 병변 관찰이 어려운 점이 있다. 또한, MRI 방식 하이푸는 끊기는 영상이 있긴 하지만 시야각이 넓고 자세히 볼 수 있다. 이 두 가지 방식의 하이푸 기계가 있으며, 환자의 케이스에 맞게 치료를 진행할 수 있는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아무리 장점이 많다고 해도 하이푸의 효과를 볼 수 없는 사례가 있다.
 

▲ 김민우 원장 (사진=청담산부인과 제공)

김민우 원장은 “거대 자궁근종은 치료 시에 하이푸의 열이 장시간 전달돼 주변 조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시술이 어려운 부분이 있고, 거대 자궁선근증, 자궁근종과 함께 발생한 복합 자궁선근증, 넓은 부위에 퍼져 있는 확산성 자궁선근증은 하이푸로 치료가 어렵다”고 말했다.

근종에 따라 열에 취약해서 잘 괴사가 되는 종양이 있는 반면에 혈류량이 높은 종양이나 종양 내에 수분량이 많은 경우에는 열 반응률이 낮아 치료 효과가 미미하다. 이러한 경우는 치료 전 MRI 검사를 통해 알아낼 수 있다.

따라서 치료 후 충분한 효과를 보고 병증 증세를 완화할 수 있는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 위험한 조건들이 있는지 세세하게 검진하고 판단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고 또 자궁근종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치료 범위나 방법이 달라지기에 장비에 대한 이해도와 다루는 실력이 뛰어나고 경험이 많은 숙련된 의료진과 충분한 상의 후에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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