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나노 질화갈륨 반도체칩’ 설계 제작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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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4.04. 오후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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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장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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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질화갈륨(GaN) 반도체는 5G 이동통신과 위성통신 기지국, 또 각종 첨단 레이더 등에 쓰이는 차세대 핵심소자인데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전량을 해외 수입에 의존해온 질화갈륨 반도체 칩 국산화를 위해 국내 기업들의 설계 제작을 돕기로 했습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투기의 눈으로 불리는 에이사(AESA) 레이더가 탑재된 국산 스텔스기 KF-21.

천여 개 송수신 모듈로 공중과 지상 표적을 탐지하는데, 질화갈륨 반도체가 핵심소자입니다.

5G 이동통신 기지국과 위성통신 안테나도 고주파 대역에서 고속 데이터 전송을 위해 실리콘 반도체보다 전력밀도가 10배나 높고 소형화된 질화갈륨 반도체 사용이 필수입니다.

하지만 국내 기업들은 그동안 질화갈륨 반도체를 거의 수입에 의존해왔습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150나노 크기, 초미세 패턴의 질화갈륨 반도체 국산화를 위해 국내 기업들을 전격 지원합니다.

올해 4개 기업을 시작으로 3년간 12개 기업을 선정해 위탁생산 방식으로 반도체 칩을 설계 제작해주기로 한 겁니다.

[강동민/한국전자통신연구원 RF전력부품연구실장 : "이번에 시범 서비스하는 기술은 전 세계에서 6개 기관만 가지고 있고, 그리고 40GHz 대역까지 활용 가능한 부품 기술입니다."]

특히 미세 패턴과 식각 등 주요 공정의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기업의 경쟁력 강화가 예상됩니다.

[권용환/한국전자통신연구원 광무선연구본부장 : "자체 실험실을 통해서 지원해 국내 기업으로 하여금 공급망 불안정성을 극복하고 영업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6G 이동통신과 차세대 위성통신 시장을 선점하고 첨단 레이더 등 K-방산의 위상을 높이는 데도 큰 역할이 기대됩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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