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16잔 한번에 배달” 현대차·기아 배송로봇 공개

2024. 4. 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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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기아는 3일 자율주행 배송로봇인 '달이 딜리버리(DAL-e Delivery)'의 새로운 디자인 이미지와 숏폼 영상을 공개했다.

달이 딜리버리는 사무실이나 쇼핑몰 등 복잡한 공간에서도 고객이 물건을 편리하게 수령할 수 있도록 개발된 로봇이다.

또한 현대차·기아는 달이 딜리버리 적재함 내부에 은은한 조명을 설치해 수령자가 문이 열리기 전에도 배송 물품을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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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 대폭 개선 ‘달이 딜리버리’
2분기 ‘팩토리얼 성수’에 첫 적용
현대자동차·기아가 공개한 새로운 디자인의 ‘달이 딜리버리’ 로봇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기아는 3일 자율주행 배송로봇인 ‘달이 딜리버리(DAL-e Delivery)’의 새로운 디자인 이미지와 숏폼 영상을 공개했다.

달이 딜리버리는 사무실이나 쇼핑몰 등 복잡한 공간에서도 고객이 물건을 편리하게 수령할 수 있도록 개발된 로봇이다. 2022년 12월 공개된 호텔배송로봇을 개선해 탄생했다. 지난 호텔배송 실증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달이 딜리버리는 복잡한 실내 공간에서도 빠르고 안정적으로 배달할 수 있도록 디자인, 성능이 대폭 강화됐다.

현대차·기아는 모서리가 둥근 사각기둥 형태로 달이 딜리버리를 디자인했다. 최소한의 센서만 노출하고 무게 중심을 하단에 두어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 달이 딜리버리는 4개의 플러그 앤 드라이브(PnD) 모듈을 기반으로 최대 시속 4.32㎞까지 속력을 낼 수 있다. 이는 성인 평균 걸음 속도와 유사한 수준이다.

지난 ‘CES 2022’에서 최초 공개한 PnD 모듈은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이 기술이 적용된 달이 딜리버리는 붐비는 공간에서도 장애물을 인식하고 빠른 회피 주행이 가능하다.

현대차·기아는 기존 호텔배송로봇 대비 달이 딜리버리의 크기를 줄였지만, 내부 적재 공간은 키웠다. 10㎏까지 물건을 적재할 수 있는 공간에는 박스 형태의 물품뿐만 아니라 커피를 최대 16잔까지 탑재할 수 있다.

또한 현대차·기아는 달이 딜리버리 적재함 내부에 은은한 조명을 설치해 수령자가 문이 열리기 전에도 배송 물품을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문이 열리면 수납 트레이가 앞으로 나와 수령자가 손을 집어넣지 않고도 편리하게 물건을 꺼낼 수 있다.

달이 딜리버리의 가장 큰 특징은 건물 엘리베이터 및 출입문 관제 시스템과 연동해 로봇 스스로 건물 전체 층을 오가며 배송한다는 점이다. 또 실시간 최적 경로 형성으로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2분기부터 이지스자산운용의 ‘팩토리얼 성수’에 달이 딜리버리를 최초로 적용할 예정이다. 성수동에 위치한 팩토리얼 성수는 오는 4월 입주를 시작하는 스마트 오피스 빌딩이다. 지난해 5월 현대차·기아는 이지스자산운용과 로봇 친화형 빌딩 사업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지윤 기자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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