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수방사와 손잡고 침수 피해 막는다…수방사에 빗물저감시설 설치

2024. 3. 2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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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수도방위사령부와 협력해 2년 전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사당역 인근에 우수유출저감시설을 설치한다고 29일 밝혔다.

우수유출저감시설은 홍수나 호우와 같은 자연재해로 많은 양의 빗물이 발생한 경우 지하로 침투시키거나 강제로 유입해 저장하는 시설이다.

시는 수방사 건물 옥상과 운동장 상·하부, 관악산 계곡 등에 우수유출저감시설을 설치해 사당천 상류에 최대 6만5000t의 빗물을 저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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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수 2부시장, 이진우 사령관과 협약
빗물받이 청소 등 사전 예방활동 검토
서울시는 수도방위사령부와 전날 업무협약을 맺고 2년 전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사당역 인근에 우수유출저감시설을 설치한다고 29일 밝혔다.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이 협약식에 참석했다.[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는 수도방위사령부와 협력해 2년 전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사당역 인근에 우수유출저감시설을 설치한다고 29일 밝혔다.

우수유출저감시설은 홍수나 호우와 같은 자연재해로 많은 양의 빗물이 발생한 경우 지하로 침투시키거나 강제로 유입해 저장하는 시설이다.

시와 수방사는 전날 시청에서 이런 내용의 ‘사당역 일대 침수 예방을 위한 공동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이 참석했다.

시는 수방사 건물 옥상과 운동장 상·하부, 관악산 계곡 등에 우수유출저감시설을 설치해 사당천 상류에 최대 6만5000t의 빗물을 저장할 계획이다.

이렇게 하면 사당천 상류 유역 약 200ha 부지에 1시간가량 100㎜의 극한 강우가 내린다고 가정했을 때 총유출량의 30% 이상을 줄일 수 있다.

2년 전 사당역 일대에는 시간당 최대 141.5㎜의 집중호우가 내려 동작구와 서초구 일대 주택과 상가가 침수됐다.

수방사는 6만t의 저류조 부지를 제공하고 시는 방재시설을 설치해 운영한다.

저류조를 사용하지 않는 시기에는 해당 시설을 장병 대피소나 기탄 군 관련 시설로 사용하는 방안도 협의하기로 했다.

또한 시와 수방사는 시민 안전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한다.

기존 군의 수해 복구를 위한 병력 지원 또한 우기 전 빗물받이 청소 등 사전 예방활동까지 확장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한다.

시는 연내 사당∼이수 지역의 우수유출저감사업에 대한 타당성 검토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수방사 내 빗물 저류조 설치 효과와 적정 규모, 효율적 운영방안 등을 검토해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서울시의회도 이 사업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이번 업무협약 체결에 동의해 사업이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저지대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건물을 비롯한 운동장, 연못 등 가용부지에 빗물을 일시적으로 저장해 유출량을 줄이는 ‘10㎝ 빗물 담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수방사 우수유출저감시설 설치도 이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최근 잦은 집중호우와 이상폭우처럼 재난이 복잡·다양해지고 대응도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번 협약은 빗물 유출을 억제해 침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 중 일부로 소중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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