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양산시 1028 지방도 국도 승격·35호 국도 우회도로 개설 적극 검토"

김성룡 기자 2024. 3. 2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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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제2차관, 나동연 시장 등 양산시 방문단에 이같이 밝혀
시 방문단 국토부 찾아 '35호 국도 대체 우회도로 개설', '1028 지방도 국도 승격' 건의
'사송 하이패스 IC' 양방향 설치 지원도 요청
3만1000명 양산시민 서명지도 전달

경남 양산시가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1028 지방도 국도승격 등 시 현안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나동연 양산시장이 백원국 국토부 제2차관에게 1028 지방도 국도 승격 등 시 현안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조속한 추진을 건의하고 있다. 양산시 제공


나동연 시장과 한정우 정무특보,장종문 건설도로 과장 등 시 방문단은 28일 세종시 국토교통부 청사에서 백원국 제2차관을 만났다. 방문단은 ▷1028 지방도 국도 승격 ▷35호 국도 대체 우회도로 개설 ▷사송신도시 사송하이패스 IC 양방향 설치 등 3개 현안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시 방문단은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6~2030)에 이들 사업의 우선 순위 반영 등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들 현안사업과 관련해 나동연 시장이 대통령실과 국회, 관련부처 등을 방문한 것은 2022년 7월 취임이후 1년 8개월 사이 모두 6차례에 이른다. 시는 1028 지방도 국도 승격을 염원하는 내용의 양산시민 3만1000여명 서명지도 백 차관에게 전달했다.

나동연 양산시장과 백원국(사진 오른쪽) 국토부 제2차관이 1028 지방도 국도 승격을 염원하는 양산시민 서명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양산시 제공


백원국 제2차관은 “1028 지방도 국도 승격과 35호 국도 우회도로 개설사업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양산시 관계자는 “관련부처에서 제6차가 안되면 제7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이 되도록 하기로 하는 등 투-트랙으로 시 현안사업의 강력한 추진의지를 밝힌 것은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나동연 시장은 “백 차관이 시 35호 국도 우회도로 건설사업의 시점부와 종점부 교통량 수치까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 놀랐다. 사전 검토가 충분하게 이뤄지는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평가했다.

▮1028 지방도 국도 승격 1차 검토에서 상위 순위

1028 지방도는 동부양산의 주진동과 서부양산 상북면 대석리를 잇는 길이 8.6㎞ 너비 9.5m 도로 신설 사업이다. 천성산에 길이 4.7㎞ 터널도 뚫는다. 이 도로가 개설되면 동·서 양산을 곧바로 오갈 수 있어 기업체 물류 및 차량 소통이 원활해지고 동·서 화합 이 도모되는 등 이점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도로개설과 함께 양산정수장을 통해 밀양댐 맑은물을 웅상주민 상수원수로 공급하는 급수관로 매설도 추진한다.

하지만 사업추진에 3000여억 원의 막대한 사업비가 소요돼 시가 국도(지선) 승격을 통한 국비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우선적으로 건설 전제요건인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우선순위 반영을 요구한다.

나동연 시장은 “1028 지방도 국도승격이 최근 전국 지방도 국도 승격 신청건에 대한 국토부의 1차 심사에서 상위권에 오른 것으로 파악돼 사업전망이 밝다”고 밝혔다.

▮35호 국도 대체우회도로 개설 교통여건 변화로 기대감

부산~울산 35호 국도 뒷편에 양산시 동면 가산리와 상북면 대석리를 연결하는 길이 13.7㎞(1단계) 도로를 개설하는 사업이다. 35호 국도 통행량이 갈수록 급증, 교통체증이 극심해 추진 중이다. 시는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우선 순위 반영을 국토부에 건의했다.

이 사업은 2006년 추진당시 동면 가산리에서 하북면 용연리 간 길이 19.4㎞로 추진됐다. 하지만 B/C(경제성)이 발목을 잡자 사업구간을 1·2단계로 나눠 단계별로 진행 중이다. 시는 2021년 1단계 구간으로 사업계획을 세워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1~2025)에 반영을 신청해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에 포함됐다. 그러나 사업우선순위에 들지못해 착공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번이 두번째 도전인 셈이다. 시는 교통량이 크게 늘어나는 등 지역 교통여건이 종전과 크게 변화돼 기대를 건다.

무엇보다 1028 지방도 개설과 더불어 오는 2028년에는 국가지원지방도 60호선(2단계)이 개통한다. 국지도 60호선은 유산동과 원동면 화제리 등 양산 시가지와 김해 상동면을 낙동강을 횡단해 잇는 길이 9.74㎞ 도로다. 국지도 60호선과 1028 지방도는 35호 국도와 연결돼 시가지 통행량이 더욱 늘것으로 전망된다. 또 오는 6월 동면 가산산단 준공, 2026년 동면 사송신도시 완전 준공 등 향후에도 35호 국도로의 교통증가 요인이 많아지는 것도 35호 국도 우회도로 개설 요인으로 꼽힌다.

▮동면 사송 하이패스 IC 용역 양방향 설치안도 반영키로

부산쪽 방향외에 서울쪽 상행선 방향으로도 사송IC를 개설해 양방향 통행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이다. 사송신도시 입주민 다수는 통행 편의성을 들어 양방향 통행을 요구한다.

하지만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사업비 과다 등 문제를 들어 부산으로의 단방향 설치 입장을 고수해 입주민과 갈등을 빚고있다.

양산시는 최근 발주한 사송IC 설치 관련 용역에 양방향 설치 방안도 포함시켜 상·하행선 모두 통행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나동연 시장은 “용역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국토부와 LH를 설득해 양방향 아시 설치를 성사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교통 인프라 확충 양산 발전 견인 첩경

시는 도로 등 교통망 확충이 지역 발전의 지름길로 보고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나동연 시장은 “김해와 창원 등 다른 지자체에 비해 지역 교통여건은 아직 미비한 점이 많다. 교통 인프라가 잘 갖춰져야 큰 기업이 양산으로 이전하고 인구가 늘어나는 등 지역발전을 앞당 길 수 있다”고 밝혔다. 나 시장은 “부산 해운대구의 한 중견 기업체가 상북면 대석리에 이전계획을 세웠다가 교통문제 등으로 포기한 사례가 있다. 35호 국도 우회도로가 신설되는 등 추진 중인 도로망이 완공되면 전국에서 이전기업이 쇄도하고 전입자도 늘어나는 등 50만 자족도시를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는 이에 총선이 끝나는데로 국회의원 등 지역 정치인과 힘을 모아 정부부처와 국회를 설득해 이들 현안사업에 대한 속도전을 펼칠 계획이다.

나동연 시장은 “1028 지방도 국도 승격은 전례가 없어 추진이 쉽지않다. 정교한 계획을 세워 범시민 차원에서 전력을 다해야 2030년 기한 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룡 기자

백원국 국토부 제2차관이 시 현안사업에 대한 국토부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양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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