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안타스포츠)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중국의 스포츠 장비기업인 안타스포츠(2020 HK)가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안타스포츠의 2023년 매출액은 623.56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6.2% 증가하며 컨세서스에 부합했다. 지배주주순이익 102.36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34.9% 증가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동사의 2023년 매출은 2019년도의 1.8배 수준이며, 4년간 연평균성장률 16.4%을 기록했다. 특히 마케팅비 감소(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 오프라인 회복에 따른 할인율 축소 및 점포당 운영 효율성 향상으로 순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약 9% 상회했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본토 브랜드인 ANTA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오프라인 소비 회복에 따른 FILA 및 기타 브랜드는 각각 16.6%와 57.7%로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시현했다.
(출처=미래에셋증권) |
안타스포츠는 지난 2023년 16% 매출 성장에 이어 2024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할 것으로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김지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 소비의 주요 특징은 'K자형 회복세'와 '해외 진출'"이라며 "그 중 중국 스프츠웨어 시장은 아웃도어의 강세, 국산 상위 브랜드의 비교적 빠른 성장세 지속, 그리고 급부상하는 버티컬 브랜드 측면에서 두드러진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멀티 브랜드를 소유한 안타스포츠는 타 경쟁사 대비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응 능력이 뛰어날 것이란 판단이다.
김지은 연구원은 "동사는 경쟁사 대비 높은 실적가시성과 성장성을 보유하고 있으나, 1분기 기저효과 및 온난화 영향으로 2024년 중 가장 낮은 분기 성장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과거 1년간 과대 낙폭에 따른 기술적 반등은 있었으나, 1분기 운영상황 발표 전까지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