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사업 키우는 롯데칠성...서초동에 오비노미오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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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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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우 셰프 협업해 식음업장 결합한 새 모델
롯데칠성 지난해 와인 매출 전년比 14.7% 감소한 849억원
전문가들 “수입 와인 이미지 구축·고객 경험에 긍정적”

롯데칠성음료가 와인 직영점인 ‘오비노미오(O VINO MIO)’ 신규 매장을 연다.

최근 와인 인기가 시들해진 상황임에도 2022년 8월 이후 약 1년 반 만에 새 매장을 내면서 관련 사업 확대에 나서는 모양새다.

오비노미오는 와인 단순 구매는 물론 음식과 상황에 맞는 와인 추천, 프리미엄 와인 시음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곳이다. 2022년 서울 용산구 신용산점을 시작으로 광명점·금정점·청담점 등 4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오비노미오 청담점의 모습. /롯데칠성음료 제공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은 이달 말 서울 서초구 서초동 교대역 인근에 ‘오비노미오 교대점’을 연다. 매장은 약 20평(66.11㎡) 규모로, 이전 매장과는 달리 매장 내에 식음업장 ‘친화력(親和力)’을 함께 운영해 복합 와인 공간이라는 취지에 맞게 고객의 체험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 곳은 마스터셰프 코리아·냉장고를 부탁해 등으로 알려진 박준우 셰프가 운영하며 일본식 해산물 덮밥인 카이센동(海鮮丼)을 비롯해 여러 국적의 다양한 음식을 판매하는 ‘캐주얼 다이닝’으로 운영된다.

전문가들은 롯데칠성음료가 새로운 형태의 와인 매장을 여는 것은 다양한 방법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분석한다. 수입하는 와인 브랜드 이미지 구축은 물론, 음식과의 페어링을 통해 고객에게 한층 더 깊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와인 수입량은 4만2111톤(t)으로 고점을 기록했던 2021년 6만3912t 대비 34.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 역시 19.1% 줄었다. 롯데칠성음료의 지난해 와인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7% 감소한 849억원을 기록했다.

김지형 한양여대 외식산업과 교수는 “외식업장이 결합되어 있으면 시장 상황에 영향을 받는 정도가 와인 소매점과는 분명히 다르다”면서 “와인 수입사들은 모두 하고 싶어하는 사업 방향이라 전략적인 선택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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