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시대에…금융권 AI 협의회 구성

CBS노컷뉴스 최인수 기자 2024. 3. 2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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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등장 이후 국내 금융권에도 개인화된 챗봇, AI 기반의 맞춤 투자 정보 제공 등 서비스가 도입되고 있지만, 각종 규제와 데이터 확보 등의 문제로 생성형 AI 활용은 미흡한 상황이다.

미국의 모건 스탠리가 최근 고객 자산관리 자문서비스에, 영국의 내셔널 웨스트민스터 은행은 고객별 맞춤형 비서 등에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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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경쟁력 제고, 소비자 편의 증진"…"생성형 AI의 안전 논의도 수반돼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개최한 금융권 AI 협의회 발족식에서 금융권의 생성형 AI 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협의회 설립과 향후 협의회에서 논의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금융위원회 제공


챗GPT 등장 이후 국내 금융권에도 개인화된 챗봇, AI 기반의 맞춤 투자 정보 제공 등 서비스가 도입되고 있지만, 각종 규제와 데이터 확보 등의 문제로 생성형 AI 활용은 미흡한 상황이다.

미국의 모건 스탠리가 최근 고객 자산관리 자문서비스에, 영국의 내셔널 웨스트민스터 은행은 고객별 맞춤형 비서 등에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국내 일부 대형 은행만 경량화 AI를 내부망에 자체 구축해 실험적으로 활용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는 게 금융당국의 진단이다.

금융위원회는 28일 은행회관에서 '금융권 AI 협의회' 발족식을 해 관련 논의를 본격 시작했다. 금융감독원, 신용정보원, 금융보안원, 금융결제원 등 유관기관과 금융연구원, 자본시장연구원, UNIST 등 학계, 하나은행, 신한은행, KB증권,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생명, 현대해상, 하나카드 등 업계가 한자리에 모였다.

금융권 AI 협의회 조직도. 금융위원회 제공


앞서 금융위가 지난달 세 차례에 걸쳐 업계와 릴레이 간담회를 해보니, '망 분리 규제'를 가장 큰 난관으로 꼽았다고 한다. 생성형 AI는 클라우드 등 인터넷 환경에서의 활용이 불가피하지만, 접근 자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챗GPT, 구글 제미나이(Gemini) 등은 해외서버에 구축돼 있기도 하다.

AI 학습을 위한 양질의 데이터 확보도 개인정보 보호 규제 등으로 활용이 어려운 상황이다. 공적 데이터 제공, 금융사가 보유한 데이터의 가명 처리 활용, 타사의 정보까지 결합해 활용하는 방안 등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게 업계의 요구다.

AI 신뢰도를 확보하는 것도 관건이다. AI가 제시하는 결괏값의 도출 과정을 사람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설명가능한 AI 안내서 마련' 등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금융분야에서 생성형 AI 활용은 금융회사의 경쟁력 제고와 금융소비자의 편의 증진, 디지털 금융 강점 극대화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금융권 AI 협의회에서 반드시 해결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박해식 금융연구원 부원장은 "금융업계에 생성형 AI의 활용이 확산하면 업무 효율화에 따른 비용 절감, 금융상품 및 서비스 개발 확산, 내부통제 고도화 등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면서도 "생성형 AI의 안전한 활용에 대한 논의도 수반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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