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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초대 이사장 누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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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3-28 15:00:49   폰트크기 변경      

 4월 말 출범하는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초대 이사장 선임 절차 개시

부산지역 출신 인물 거론되지만, 출신 지역 관계 없이 능력 우선 

국토부와의 조율과 초기 조직 장악 위해 국토부 출신 고위직 거론


가덕도신공항 조감도(제공:국토교통부)


[대한경제=이재현 기자] 총사업비 13조5000억원 규모의 역대급 토목사업인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을 책임질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4월 말 출범을 앞둔 가운데 초대 이사장 자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가 초대 이사장 공모 작업을 시작한 가운데, 고난도 공사인 만큼 출신 지역의 구분 없이 항공과 건설 분야의 전문성을 확보한 국토교통부 출신 인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27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국토부는 오는 4월 말 출범에 발맞춰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초대 이사장을 선발하는 공모를 시작했다.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부지 조성과 활주로, 여객터미널 등 가덕도신공항건설사업을 전담하는 역할을 한다.

가덕도신공항이 역대급 규모의 고난도 공사인 만큼 초대 이사장은 항공과 건설 관련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인물이 적합하다는 데에는 업계와 관가 모두 동의하는 분위기다.

출신 지역에 대한 의견도 나온다. 부산지역을 대표하는 건설공사인 만큼 부산 출신 인물을 초대 이사장으로 선임해 정부와 부산시를 조율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에 대해 정부에서는 출신지역을 한정하기보다는 능력 위주로 초대 이사장을 선임하겠다는 입장이다.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터미널 등 제반 시설은 육지에 건설하고 활주로는 섬과 바다를 걸쳐 건설하는 매립 방식으로 추진한다. 이때 가덕도의 국수봉을 깎아 바다를 매립하게 되는데 분할공구가 아닌 단일공구로 동시에 추진된다. 국내에서 단 한번도 시도하지 않은 공사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부산지역 출신도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지역을 한정하면 인력 풀이 좁아진다”며 “역대급 고난도 공사인 만큼 출신 지역과는 관계없이 능력이 있고 중심을 잡을 수 있는 인물이 초대 이사장으로 선임해야 하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가덕도신공항 업무를 잘 파악하고 있는 국토부 내 가덕도신공항추진단 단장을 지난 인물이 초대 이사장으로 적합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또한 공항 운영을 잘 파악하고 있는 공항공사 출신 인물도 거론된다.

단, 세종 관가에서는 교통과 항공 등의 경험이 풍부한 국토부 출신 고위 인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가덕도신공항과 접근도로 및 철도 건설은 물론 예산과 공항건설채권 발행 방법 등을 국토부에 제출해야 하는 만큼 손발을 맞출 수 있는 인물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여기에 공단에서 근무할 신입 및 경력직 직원도 모집하는 상황에서 국토부 출신 인물들이 대거 영입될 가능성이 높아 조직을 잘 아우를 수 있어야 하는 점도 원인이다.

정부 관계자는 “초대 이사장 공모가 절차대로 진행되기는 하겠지만, 초기 조직 통솔과 국토부와의 조율 등을 훌륭히 소화할 수 있는 현직 고위직 인물이 거론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귀띔했다.


이재현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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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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