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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아리랑 3‧3A호 등 저궤도 다목적실용위성을 관제하는 국가위성운영센터가 해킹 공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피해 사실을 인지한 뒤 조사에 착수했다.

26일 과학계 및 보안업계에 따르면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정원·항공우주연구원 등은 국가위성운영센터의 해킹 피해를 확인해 필요 조치를 취하는 중이다.

제주시 구좌읍에 소재한 이 센터는 과기정통부와 국정원이 2022년 함께 개소했다. 과기정통부는 장비·시설 구축을 맡았고 국정원은 보안을 살핀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센터 주 임무인 위성관제를 담당한다. 2022년 다목적실용위성인 아리랑 3·3A호를 시작으로 향후 개발되는 국가 저궤도 위성의 관제·위성영상 수신·관리 등을 수행한다.

최근 이 시설의 해킹 피해를 전달받은 국정원은 과기정통부와 협력해 조사에 착수했다. 피해 인지 경로, 공격자 및 공격 경로, 피해 시스템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국정원 관계자는 "국정원은 과기정통부와 협력해 (해킹 피해 관련) 필요한 역할을 수행 중"이라고 말했다.

국방·외교·안보 분야의 핵심 인프라인 저궤도 위성은 향후 6세대(6G) 이동통신 상용화에도 필수적이다. 과기정통부도 중요성을 인지해 저궤도 위성통신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여러 차례 시도 중이다.

향후 다양한 인프라로 자리 잡을 수 있어 보안의 중요성도 커졌다. 이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주요국 우주(Space) 사이버시큐리티 정책 동향 조사·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일본‧유럽연합(EU) 등 주요국들은 정부 주도로 위성 안보 전략을 설정 후 민간과 협력하고 있다.

KISA는 보고서를 통해 "민간 연구소의 기술력을 활용하는 등 협력을 강화해 우주 안보를 확보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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