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 부러지거나 금 갔을 때, '이것' 했다간… 뼈 평생 안 붙을 수도

이해나 기자 2024. 3. 2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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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는 기온이 높아져 활동량이 늘어나면서 뼈가 부러지거나 뼈에 금이 가는 등의 골절(骨折)​ 환자가 많아진다.

골절됐을 땐 최대한 뼈가 빨리 유합되도록 환경적 요건을 만드는 게 중요한데, 골유합에 치명적인 두 가지를 알아두는 게 좋다.

반면 흡연은 20년간 진행된 25편의 연구 중 16편에서 골절 후 뼈가 아예 붙지 않는 불유합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고, 635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9편의 연구에서도 골유합 치유 기간을 연장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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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봄에는 기온이 높아져 활동량이 늘어나면서 뼈가 부러지거나 뼈에 금이 가는 등의 골절(骨折)​ 환자가 많아진다. 골절됐을 땐 최대한 뼈가 빨리 유합되도록 환경적 요건을 만드는 게 중요한데, 골유합에 치명적인 두 가지를 알아두는 게 좋다.

골유합을 방해하는 가장 명백한 위험 요소 두 가지는 흡연과 음주다. 영남대병원 정형외과 연구팀이 골유합 위험 인자로 알려진 흡연·음주·고연령·당뇨병·비만·골다공증 등이 골유합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관련 여러 연구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사람 대상 연구에서 골유합과의 관계가 일관되게 입증된 것은 흡연과 음주뿐이었다. 비만이나 당뇨는 골절 부위별로 전혀 다른 결과를 보였고, 고연령이나 골다공증은 동물 실험에서만 위험성이 입증됐다. 반면 흡연은 20년간 진행된 25편의 연구 중 16편에서 골절 후 뼈가 아예 붙지 않는 불유합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고, 635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9편의 연구에서도 골유합 치유 기간을 연장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는 20년간 진행된 5편의 연구 중 4편에서 불유합을 유발한다고 보고됐다.​ 골절 후 뼈가 붙는 데는 보통 6~8주가 걸리는데, 흡연이나 음주를 하면 이 기간이 길어지고 극단적인 경우 뼈가 아예 붙지 않을 가능성도 생기는 것이다.

흡연은 혈류량을 줄여 뼈가 붙는 것을 방해한다. 골유합은 골절이 일어난 부위로 혈액을 타고 세포가 모여 골 세포를 형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흡연으로 혈류가 줄어들면 세포가 골절 부위로 이동하는 시간이 지체돼 뼈가 붙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이다. 음주는 뼈를 생성하는 골모세포의 활동성을 감소시킨다. 따라서 골절 후 치료 기간만이라도 흡연이나 음주를 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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