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덕산테코피아, 전해액 美 IRA 보조금 수령… 미국 전해질 공장 착공 부각

한국 분리막, 전해액 기업들이 북미에서 제품을 제조하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첨단 제조생산 세액공제(AMPC)'를 받을 수 있게 됐다는 소식에 자회사 '덕산일렉라'를 통해 미국 테네시주 전해액 공장 설립을 추진중인 덕산테코피아 주가가 상승세다.

18일 오전 10시34분 기준 덕산테코피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0원(0.72%) 오른 2만1000에 거래되고 있다.


미 재무부는 14일(현지시각) 발표한 IRA 가이드라인에서 AMPC를 받을 수 있는 제품 목록에 분리막과 전해액을 포함시켰다. 미국 정부는 배터리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북미에서 생산·판매한 배터리 제품에 대해 AMPC를 준다. 기존엔 배터리 셀과 모듈에 대해서만 각각 ㎾h당 35달러, 10달러를 줬지만, 이번 규정에 따라 범위가 확대됐다. LG에너지솔루션 등 한국 배터리 셀 기업이 내년부터 수령할 AMPC는 조(兆) 단위로 관측된다.

현지 생산·판매하는 분리막과 전해액에 AMPC를 얼마나 줄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미 재무부가 추가 가이드라인을 통해 이를 확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동안 분리막과 전해액 기업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기업의 '굴기'에 밀려 사업을 확장하기 어려웠다. 그런 만큼 이번 AMPC 수령은 한국 배터리 소재 기업에 '단비'같은 역할을 할 전망으로 당장 수혜를 입는 곳은 미국 공장을 꾸린 엔켐 등 전해액 기업으로 관측되고 있다.

덕산테코피아의 자회사인 덕산일렉트라는 지난해 10월 테네시주 베드포드 카운티 셸비빌시에 연간 6만톤(t) 규모의 전해액 제조공장 설립을 추진중에 있으며, 이르면 2024년부터 제품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 같은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