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기술-도시유전, 세계 유일 독점적 플라스틱 분해 기술 "글로벌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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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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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정부 이어 유럽 국가 러브콜


[파이낸셜뉴스] 우리기술이 도시유전과 세라믹 촉매 기반 차세대 플라스틱 분해 기술로 핀란드에 진출한다고 24일 밝혔다. 우리기술은 핀란드를 기점으로 도시유전과 차세대 기술의 해외 공급 확대를 위해 본격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우리기술은 국내 파트너사로써 자체 제어계측 기술을 기반으로 도시유전의 RGO 설비 적용을 위한 공정 자동화 등을 담당한다. 우리기술은 국내 유일의 원전 계측제어시스템 공급업체로, 공정 제어 및 자동화에 특화된 기업이다. 양사는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나가 핀란드를 비롯한 국내외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도시유전은 세라믹 촉매의 파동에너지로 분자구조를 변경하는 과정을 통해 플라스틱을 분해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도시유전의 기술이 적용된 RGO 설비는 높은 열을 사용하지 않아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을 뿐 아니라 열가소성 플라스틱까지 분해할 수 있다.

우리기술과 도시유전은 에스포시와 바사시로부터 설비 설치를 위한 부지 제공부터 인허가, 원재료 공급까지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RGO 설비는 폐플라스틱, 폐비닐의 친환경적 처리뿐 아니라 정제유를 생산할 수 있어 핀란드 정부 차원에서 먼저 관심을 보였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우리기술 관계자는 “현지 대기업, 투자기관과 인프라 구축 및 자금 확보에 대한 논의도 마친 상황”이라며 “핀란드 수도 헬싱키도 설비 도입을 위한 미팅을 요청 중인 상황으로, 추가 확대 시에도 도시유전과 함께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른 유럽 국가들도 도시유전의 기술력과 RGO 설비에 대해 많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라며 “이번 사업을 기점으로 도시유전의 세라믹 촉매 기반 플라스틱 분해 기술이 유럽 전역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양사는 이달 초 핀란드 에스포시 및 바사시와 RGO 설비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과 본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체결식에는 핀란드 최대 폐기물 관리 업체 ‘스토모젠(Stormossen)’과 현지 투자사 ‘몬트로열 캐피털(Montroyal Capital Oy)’도 참여했다. 스토모젠은 인허가 및 설비 구축 부지를 지원하며, 몬트로열과는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글로벌 투자기관의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우리기술 #도시유전 #플라스틱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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