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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CPU 전설'과 맞손…TV·전장용 AI칩 개발 가속

짐 켈러 수장 텐스토렌트와 협력

스마트TV·車반도체 기술 고도화

LG전자 본사 전경.




짐 켈러 텐스토렌트 최고경영자(CEO).


LG전자(066570)가 캐나다의 인공지능(AI) 칩 개발사와 손잡고 TV·전장 사업 강화를 위한 AI 칩 개발에 나섰다.

캐나다 AI칩 개발 스타트업인 텐스토렌트는 31일 “LG전자와 협력해 스마트TV와 자동차 제품, 데이터 센터 구동 칩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이 회사는 2016년 창업해 AI용 컴퓨터를 개발하고 있다. 전설적인 중앙처리장치(CPU) 설계자로 평가받는 짐 켈러가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켈러는 미국 반도체 기업인 인텔·AMD와 전기차 회사 테슬라 등에서 아키텍처 설계를 주도한 인물이다. 2021년 합류해 텐스토렌트의 시장 가치를 10억 달러(1조 3000억 원) 규모로 키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번 협업으로 LG전자는 프리미엄 TV와 주요 스마트 가전제품, 차량용 반도체 등에서 텐스토렌트의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라인업인 ‘올레드 TV’ 전 제품에 AI 기반으로 화질을 개선하는 알파나인 프로세서를 자체 개발해 탑재하고 있다. 이밖에 차량용 반도체 모듈, 업(UP) 가전용 프로세서 등 다양한 차세대 칩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협업으로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 조직으로 반도체 설계·개발을 맡고 있는 SIC센터의 개발 역량이 더욱 고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텐스토렌트는 데이터센터 제품에 LG전자가 10년 이상 축적해온 비디오코덱 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두 회사는 향후 기술 로드맵을 공유하면서 협업 범위를 넓혀 나갈 방침이다.

켈러 CEO는 “이번 협력을 통해 LG전자는 미래 칩 솔루션을 위한 기술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자사 제품을 차별화할 수 있는 더 큰 유연성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훈 LG전자 CTO는 “텐스토렌트의 AI 기술은 LG 미래 제품의 시스템온칩(SoC)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시장에서 오랫동안 검증된 LG전자의 비디오 코덱 기술은 텐스토렌트가 데이터센터 고성능 프로세서 시장을 장악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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