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서울 종로 인왕산서 화재…산불 1단계 발령(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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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4.03. 오전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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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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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부암동 일대 산불 발생
홍제동 쪽으로 확산 중
소방 대응 2단계, 산불 1단계 각각 발령
2일 오전 11시53분께 서울 종로구 인왕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서울시 등이 긴급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했다. 독자 제공


일요일(2일) 낮 서울 한복판에서 산불이 발생해 소방당국이 긴급 진화 중이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2일 오전 12시 9분쯤 서울 종로구 부암동 362-21 인왕산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해 오후 2시 기준으로 산불 1단계가 내려졌다. 

당초 중대본은 종로구 삼청동 산 2-27에서 발생했다고 했지만 부암동 362-21로 정정한다고 설명했다. 

발생 지점과 시간대를 놓고 일부 지방자치단체 간 혼선도 있었다. 서울시는 낮 12시40분 시민들에게 발송한 안전 안내 문자에서 “오전 11시53분경 서울 종로구 부암동 362-5 인왕산에 산불이 발생했다”고 했다. 

종로구는 12시43분께 보낸 문자에서 “12시10분경 삼청동 산 2-27 산불이 발생했다”고 했고, 10분 후 “창의문로 5가길 38(부암로 362-5)에 산불이 발생했다”고 변경했다. 

서대문구는 1시12분에 발송한 긴급 안내문자에서 “오전 11시53분경 종로구 인왕산 부근 산불이 서대문 개미마을 및 홍제2동 환희사로 확산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1시43분께 또 다시 문자를 보내 “종로구에 발생한 산불이 서대문구 인왕산 기차바위를 넘어 확산 중이니 개미마을과 홍제동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신속히 대피해달라”고 당부했다. 

2일 오전 11시53분께 서울 종로구 인왕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삼청동과 부암동 곳곳에서 불길과 연기가 감지되고 있다. 독자 제공


불은 인왕산 북동쪽 자하미술관 인근에서 발생해 정상 부근으로 번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 2시 현재 종로구 일대에선 산불진화헬기 굉음이 수시간 째 감지되고 있다. 산불진화차량의 사이렌 소리도 곳곳에서 들리고 있다.  소방당국은 낮 12시51분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11대와 차량 35대, 인력 132명을 투입해 불길을 잡고 있다.

현장엔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순간최대풍속 초속 9m의 바람이 불고 있다. 당국은 산불진화헬기 8대, 진화장비 24대, 진화대원 110명을 긴급 투입해 진화에 집중하고 있다.

산림당국은 산불진화가 종료되는 즉시 산림보호법 제42조에 따라 산불의 정확한 피해면적을 산림청 조사감식반을 통해 조사할 계획이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와 서울시 산불방지대책본부는 “산불진화 인력·장비를 동원해 신속한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화가 완료될 때까지 산불 발생지 인근 주민분들께서는 안전사고 발생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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