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마지막주 주식 상한가 이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 3월 27일

이날 코스피시장에선 이엔플러스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이엔플러스는 전 거래일 대비 29.87%(2010원) 오른 874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엔플러스는  2차전지 관련주로 꼽히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엔플러스는 최근 친환경 사업(이차전지, ESS, 대체에너지, 전기자동차 등)의 대두 이전부터 신소재 분야 연구를 통한 사업을 준비하여 왔고, 선제적으로 연구 및 생산 준비중이다.

또 증권가에서도 반도체 업황 회복으로 실적 개선 전망을 내놨다.

남대종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저점이 2·4분기 말에서 3·4분기 초에 형성될 것”이라며 “이후에는 실적에 대한 우려가 발생하더라도 주가의 하방 경직성이 확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수급은 2·4분기 이후 재고 감소와 공급 축소 효과로 개선될 것”이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상반기 실적 둔화가 불가피하지만, 반도체 주가의 선행성을 고려할 때 하반기 수급개선에 초점을 둔 종목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포스코엠텍, EG, 중앙디앤엠, 아우딘퓨처스, 자이글, 서남이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포스코엠텍은 전 거래일 대비 29.99%(4210원) 상승한 1만 82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포스코엠텍 주가에 영향을 줄만한 뚜렷한 공시나 호재는 파악되지 않았다. 

포스코엠텍은 지난 21일 임원들의 주식 보상을 위해 1억9363만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장내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취득예정주식수는 1만7000주다. 취득예상기간은 22일부터 2023년 6월 21일까지다.

포스코엠텍은 삼정강업주식회사로 시작해포스코에서 생산되는 철강제품의 포장을 수행하고 있다. 2012년부터는 철강제품 포장 및 탈산제 공급 뿐만 아니라 포스코 페로망간공장, 동판재공장 등을 위탁운영하며 해당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EG는 전 거래일 대비 29.99%(4660원) 상승한 2만 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EG는 세계 최초 차량 탑재용 고체수소저장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15년 고체수소저장소재 개발 관련 국책과제에 선정된 데 이어 2016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함께 차량용 고용량 고체수소저장소재(소듐알라네이트, NaAlH4)합성에 성공하기도 했다. 현재 EG는 NaAlH4소재 성능을 최적화하는 한편, 대량생산 체계를 완비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EG는전기자동차의 필수 부품인 이차전지 음극재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EG가 개발한 비탄소계 리튬이온전지 음극재는 기존의 실리콘 음극재의 단점인 부피 팽창 문제를 해결해 안전성과 방전용량을 개선한 제품으로 관련 시장의 주목을 모으고 있다.

중앙디앤엠은 전 거래일 대비 29.85%(600원) 상승한 26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중앙디앤엠은 지난해부터 전동차용 통신장비업에 신규 진출했으며 주요 납품처는 현대로템 등의 전동차량 제조업체이다.

중앙디앤엠은 원래 PVC제품 및 건축자재 등의 제조업과 함께 자회사를 통해 LED 조명장치 등의 사업을 영위해왔으나 지난해부터 전동차용 통신장비 사업에 뛰어들어 해당 사업의 매출액 비중이 크게 늘어난 상태로 현재는 전동차용 통신장비업이 주된 사업이 되었다.

회사관계자는 이날 특별한 주가 급등 사유는 없다고 밝힌 가운데, 향후 현대로템 등의 주요 고객으로부터 전동차용 통신장비에 대한 추가 수주가 있을 경우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우딘퓨쳐스는 전 거래일 대비 29.74%(478원) 오른 2085원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아우딘퓨쳐스는 직전 거래일인 지난 24일 장 마감 직후 구봉산업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날 아우딘퓨쳐스는 기존 최대주주인 최영욱씨가 구봉산업과 442만1563주를 80억원에 매도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 인수계약도 마찬가지다.

유상증자 납입이 마무리되면 구봉산업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된다.

회사 측은 "양수도 계약 체결일 현재 당사의 최대주주 변경은 없으나 유상증자 납입이 완료되면, 구봉산업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자이글은 전 거래일 대비 29.97%(3510원) 상승한 1만 52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자이글은 2차전지 관련주로,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1조2100억원 규모의 2차전지 소재 생산시설이 들어서면서 수혜를 누리고 있다.

새만금개발청은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과 24일 새만금 국가산단에 '2차전지 전구체 생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 협약을 체결한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총 투자금액은 1조2100억원이다. 새만금개발청 개청 이래 제조 분야 역대 최대 기업 유치 실적이다. 지난해 투자유치 실적인 1조1852억원(21개사)을 넘어선다. 

외국인 직접투자액은 5929억원으로 새만금 국가산단 역대 최대 해외 기업유치 실적이다.

서남은 전 거래일 대비 29.85%(592원) 상승한 2575원에 거래를 마쳤다.

2세대 고온 초전도 선재 기술로 에너지 공급 패러다임 전환 소식이 주가에 힘을 불어 넣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남의 주력기술인 고자장 자석 제조기술로, 이를 통해 생산한 전력케이블, 모터 및 발전기용 고온 초전도 선재 등 제조 및 판매업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신규 생산설비로 초전도 선재 특성 향상을 위해 RCE-DR 장비를 제작하였으며, 최적화 진행을 마치고 제조 공정에 투입된다.

생산성 증대를 위해 IBAD 장비와 PLD 장비를 개발하기 위하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초전도 선재와 관련된 특허권 65개를 보유하고 있다.

◆ 3월 28일

이날 코스피시장에선 상한가에 이름을 올린 종목은 없으나 SK디앤디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가 이탈했다.

SK디앤디는 전 거래일 대비 7.85%(1390원) 상승한 1만 9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올해 이 회사 에너지 부문 이익이 증가해 신재생에너지 디벨로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이 나오자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은 SK디앤디가 신재생에너지 디벨로퍼로 자리매김하는 한 해가 될 전망"이라며 "에너지 부문의 이익이 부동산개발에 비견할 정도로 증가하고 매출액은 에너지가 부동산개발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이 회사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27% 오른 7178억원,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약 51% 증가한 977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개발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17% 하락한 2977억원, 에너지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122% 성장한 3807억원을 각각 예상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인베니아, 한국정밀기계, 화인써키트, 선익시스템, 야스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인베니아는 전 거래일 대비 29.99%(395원) 오른 1712원에 장을 마감했다. 선익시스템은 전 거래일 대비 29.88%(8500원) 상승한 3만 6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야스는 전 거래일 대비 29.89%(2490원) 상승한 1만 8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LG디스플레이가 1조 원을 차입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에 투자하겠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모회사인 LG전자로부터 1조원 규모의 장기차입금 계약을 맺었다고 전날 공시했다. 해당 차입자금은 OLED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운영자금을 확보하는 데에 쓰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디스플레이 관련주들이 수혜를 본 것이다.

차입기간은 이달 30일부터 오는 2026년 3월 30일이다. 이자율은 6.06%로 2년 거치 1년 분할 상환 조건이다. 모회사로부터의 차입 방식을 택한 건 자체적인 조달 능력이 떨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올레드, 유기발광다이오드) 수요 급감으로 지난해 사상 최대의 적자를 봤다. 지난해 2분기 4883억원 적자로 전환한 데 이어 3분기에도 7593억원의 손실을 냈다.

증권업계는 올해 1분기에도 LG디스플레이가 1조원 안팎의 적자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여건에도 모회사를 통한 대규모 차입한 이유는 OLED 시장 규모가 업황 침체에도 꾸준히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LG디스플레이 측은 LG가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OLED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사업의 안정적 운영 및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선제적으로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인써키트는 전 거래일 대비 29.94%(3910원) 뛴 1만697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가에 영향을 줄만한 뚜렷한 공시나 호재는 파악되지 않았다.

화인써키트 지난 7일 보통주 1주당 490원의 현금결산배당 결정을 했다고 공시했다. 배당금총액은 49억원이다. 배당금지급 예정일자는 28일이다.

한국정밀기계는 전 거래일 대비 29.86%(860원) 상승한 374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전날인 27일 열린 코스닥시장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한국정밀기계의 상장 유지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한국정밀기계의 소속부가 관리종목에서 중견기업부로 변경되며 주권매매거래가 해제된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정밀기계는 내부 결산 시점 4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관리종목 지정 또는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 지난 2021년 2월5일부터 거래가 정지됐다.

한편 한국정밀기계는 선박엔진에 들어가는 다양한 대형 부품가공기를 생산, 판매하는 대형공작기계 업체이다.

◆ 3월 29일

이날 코스피시장에선 이엔플러스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이엔플러스는 전 거래일 대비 29.94%(2850원) 상승한 1만 237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7일 이엔플러스는 회사의 경영상 목적 달성과 신속한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12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8월 16일이다.

이러한 대규모 유상증자가 공시되면서 주가 상승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이엔플러스 주가는 지난 24일 1.20% 오른 후 유상증자 소식이 알려지며 27일 29.87% 올랐다. 이후 28일에는 8.92%, 이날 16.70%가량 오르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선 BGF에코머티리얼즈, 펨트론, 자이글, LB인베스트먼트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BGF에코머티리얼즈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1% 뛴 6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BGF에코머티리얼즈는 케이엔더블유 인수 실사작업을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더 일렉 등에 따르면, BGF그룹 계열사인 BGF에코머티리얼즈는 KNW 인수 실사작업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인수절차가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보도했다. 지난 2월 BGF에코머티리얼즈는 KNW 경영권 매각 관련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바 있다.

KNW는 2001년 설립된 소재 전문기업이다. 전자부품, 자동차, 반도체 분야의 소재를 생산한다. 특히 자회사인 플루오린코리아가 반도체 특수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KNW 매출 비중 56%를 차지하고 있다.

플루오린코리아는 반도체 장비 세정에 사용되는 고부가 가스인 불소(F2)와 육불화황(SF6)을 생산하며 이를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 대만 TSMC, UMC 등에 공급하고 있다.

펨트론 주가는 29.94%(2820원) 오른 1만 2240원에 거래를 마쳤다. SMT, 반도체, 2차전지 시장의 3D 정밀공정검사장비 제조,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는 펨트론은 인공지능(AI) 2차전지 검사장비를 LG에너지솔루션에 공급으로 실적호전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펨트론은 산업용 고속 카메라로 획득한 영상을 이용한 머신비전(Machine Vision) 기술 및 영상처리 SW 기술에 기반한 3D측정 및 AI 딥러닝을 이용한 검사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자이글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6%(4560원) 상승한 1만 9780원에 장을 마감했다. 

거래정지 하루만에 다시 주가가 뛰는 모습이다. 지난 27일 한국거래소 는 28일 하루 동안 자이글 주권거래를 정지한다고 공시했다. 투자경고종목 지정 이후 주가가 2일간 40% 넘게 급등했다는 이유다.

자이글은 의료기기 사업을 영위하며 배터리 신산업을 추진하고 있다. 2차전지 관련주로 묶이면서 주목받고 있다.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1조2100억원 규모의 2차전지 소재 생산시설이 들어선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LB인베스트먼트는 시초가 대비 30%(1950원) 상승한 8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LB인베스트먼트는 27년 동안 547개 국내외 유망 기업에 투자해 111개 기업을 성공적으로 기업공개(IPO) 혹은 M&A(인수합병) 시킨 벤처투자 전문기업이다. LB인베스트먼트는 하이브,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등 10개 이상의 기업을 유니콘 기업으로 키워낸 유니콘 제조기로 평가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누적 투자 규모는 1조7000억원으로, 안정적인 펀드 운용 능력을 기반으로 AUM(운용자산)은 약 1조2000억원까지 증가했다.

지난 13~14일 진행된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417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1298대 1을 기록했다. 전체 참여 기관 중 94%에 해당하는 1321개 기관이 공모 밴드 상단인 51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이후 20~21일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는 경쟁률 1165.76대 1을 기록해 역대 벤처캐피탈 가운데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증거금은 3조4326억원이 모였다.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는 "상장 이후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힘쓸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3월 30일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상한가에 이름을 올린 종목은 없지만 이아이디와 SK이노베이션이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가 이탈했다.

이아이디는 전 거래일 대비 21.27%(339원) 오른 1933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세는 자회사가 최근 계속되고 있는 2차전지 열풍에 수혜를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아이디의 자회사인 이큐셀은 2차전지 사업 부문이 급격히 성장하며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00% 넘게 늘었다고 23일 공시했다.

이큐셀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2억5천만 원으로 전년 대비 51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94억 원, 61억7천만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84.87%, 443.5% 증가했다.

이 같은 호실적은 지난해 8월 이큐셀이 모회사 이아이디의 또 다른 자회사인 2차전지 물류 자동화기업 지이와 합병하며 2차전지 사업 부문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 대비 13.80%(2만 2700원) 상승한 18만 7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SK이노베이션이 주주 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배터리 자회사인 SK온 기업공개(IPO) 시점에 SK온과의 주식 교환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수펙스홀에서 제1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등이 참석해 주주와의 대화를 처음 개최하고 기업 가치 제고에 대한 강한 뜻을 밝혔다. 

이날 주총에선 김준 사내이사 선임, 김주연·이복희 사외이사 선임, 박진회 감사위원 선임 건이 통과됐다. 김준 사내이사는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부임 이후 SK이노베이션 그린 포트폴리오 전환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아 재선임됐다.

SK이노베이션은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사외이사 한 명을 더 증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김주연·이복희 두 사외이사가 신규 선임됐다. 박진회 감사위원은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 경험을 바탕으로 리스크 관리 전반에 조언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주총 이후 김준 부회장과 지동섭 SK온 사장,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문장은 주주와의 대화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이 주총 당일 별도의 시간을 마련하고 주주와 경영 현안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김 부회장과 경영진은 SK이노베이션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핵심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핵심 방안은 SK온 수익성 개선,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의 가시적 성과,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한 주주 환원 정책 등이다.

김 부회장은 SK온 수익성 개선과 관련 “SK이노베이션 계열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수율, 가동률 및 판가 개선, 그리고 구매 경쟁력 강화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지동섭 사장은 “올해 SK온의 경영진은 수익성 개선, 자본 효율성 제고,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이라는 3가지 영역에 집중하고 있다”며 “특히 수익성 개선 핵심 과제를 적극 추진해 수익성 턴어라운드를 가시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카나리아바이오, 엠플러스, 에스피시스템스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카나리아바이오는 전 거래일 대비 29.98%(8350원) 상승한 3만 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나리아바이오의 강세는 전날 사업보고서와 함께 적정 의견을 받은 감사보고서를 공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카나리아바이오는 지난 23일까지 감사보고서를 제출해야 했지만 제출이 지연되며 투자자 우려가 커진 상태였다.

당시 카나리아바이오는 "회사 외부 감사인으로부터 사업보고서 제출 기한 연장에 대해 사유서를 받아 공시했다"며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 수행 과정에서 외부감사 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제출이 늦어지고 있다. 감사보고서를 수취하는 대로 즉시 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카나리아바이오는 1983년 설립된 사료 전문회사로 2018년 6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농가 맞춤형 사료 공급시스템, 산란계 사료 특화, 특수 가공 기술 확보 등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엠플러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5%(3310원) 오른 1만 43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이차전지 관련주 수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회는 30일 본회의를 열어 국내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이른바 'K칩스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등을 처리한다.

K칩스법은 반도체 등 국가전략산업에 기업이 설비투자를 할 경우 세액 공제 비율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가전략기술로는 반도체·이차전지·백신 및 디스플레이, 수소와 전기차·자율주행차 등 미래형 이동 수단이 명시돼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엠플러스는 이차전지 제조장비 중에서 파우치형의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 이차전지 조립공정 장비 제조를 주요사업으로 영위한다.

전기자동차용 및 ESS용 이차전지 생산 장비에 집중하고 있다.

에스피시스템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6%(3700원) 상승한 1만 60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산업용 갠트리 로봇ㆍ물류자동화시스템을 테슬라와 현대기아차에 공급한 에스피시스템스의 최고경영진이 조만간 2차전지 배터리 제조사에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외 배터리 제조사 등과 2차전지 배터리 캔 제조 금형 테스트 막바지 단계이기 때문으로 확인됐다.

에스피시스템스 관계자는 “파일롯 설비는 캐파(생산능력)만 적을 뿐 양산 설비와 같은 설비를 테스트하는 것”이라며 “양산을 위한 협의를 계속하고 있으며, 5월 중에 계약 테스트 기간이 끝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테스트 기간의 종료가 임박하면서 대표이사 등 임원이 고객사를 방문하기로 했다고 한다. 대표이사가 직접 고객사로 가는 것을 미뤄 테스트가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자동차용 공급사들의 경우 배터리안전을 위한 품질관리를 위해 배터리 제조사뿐만 아니라 에스피시스템스와 같은 안전과 직결되는 주요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에 대한 직접적인 현장방문과 인증을 부여하는 등 철저한 관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스피시스템스는 산업용 갠트리 로봇과 물류자동화시스템 생산 업체로 테슬라에 기어박스 라인을 비롯해 현대기아차에는 갠트리 로봇을 공급한 바 있다.

◆ 3월 31일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한화갤러리아우와 DB하이텍1우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31일 한화갤러리아우 주가는 29.96%(2280원) 상승한 989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갤러리아는 한화솔루션으로부터 인적분할된 신설법인으로 지난해 9월 이사회에서 인적분할이 결정된 뒤 이달 13일 주주총회에서 법인 신설 안건이 승인됐다. 

DB하이텍1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5%(2만 8900원) 오른 12만5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행동주의 펀드 KCGI가 DB하이텍 지분을 매입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KCGI는 전날 투자목적회사인 캐로피홀딩스를 통해 DB하이텍의 지분 7.05%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KCGI는 "DB하이텍이 미래 성장성과 우수한 시장지위에 기반한 경쟁력에 비해 기업가치는 극도로 저평가돼 있다"며 회사 측에 자사주 소각과 독립적인 이사회 구성을 요구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알에프세미와 에이비프로바이오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에이비프로바이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83%(1650) 뛴 531원에 장을 마무리했다. 이날 주가에 영향을 줄만한 뚜렷한 공시나 호재가 파악되지 않았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이비프로바이오는 공작기계의 한 분류인 머시닝센터(MCT) 등을 제작하는 금속절삭기계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다. 또 IT부품산업과 자동차부품산업, 기타 부품산업용 머시닝센터 제조와 머시닝센터의 부분품인 Unit제조를 주력 사업으로 한다.

알에프세미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84%(122원) 상승한 718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는 적정 의견이 담긴 감사보고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영향을 받은 것이라 풀이된다.

앞서 지난해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상장사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확산했으나, 전날인 30일 '적정' 의견이 담긴 감사보고서를 제출하면서 영향을 받은 것이라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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