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집행위원장·프 대통령, 6일 중국에서 시진핑과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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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4.01. 오후 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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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오는 6일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3자 회동을 할 예정이라고 EU가 현지시간 1일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정상회담 이후 2주 만에 열린다는 점에서 두 정상은 시 주석에게 우크라이나 전쟁 국면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중국의 책임을 촉구할 전망입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열린 한 싱크탱크 행사 연설에서도 중국의 향후 대러 정책이 EU-중국 관계를 좌우할 '결정적 요소'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도 중국의 러시아 군사 지원은 재앙과 다름없다고 경고할 것이라고 AFP 통신이 프랑스 대통령실 인사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통상 이슈도 거론될 것으로 보입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중국이 국내적으로는 억압을, 대외적으로는 공세적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EU가 도입한 역외보조금 규정 및 통상위협 대응조치 등을 더 과감하고 신속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EU와 중국 간 '포괄적 투자보호협정'(CAI)을 아예 처음부터 재검토할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CAI는 양측 간 공정경쟁 환경 조성 등을 골자로 한 협정으로 2020년말 원칙적 타결이 이뤄졌지만, 이듬해 신장 위구르족 인권 문제가 불거지면서 유럽의회가 비준을 보류하면서 답보 상태에 있습니다.

한편, 시 주석은 서방의 탈중국 행보에 대해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푸충 주EU 중국 대사도 폰데어라이엔의 연설 다음 날 중국 국제방송 채널인 CGTN과 인터뷰에서 "조금 실망했다"며 "중국을 실제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거나 의도적으로 왜곡한 것"이라고 불쾌감을 표출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EU집행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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