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이날 오후 9시쯤 연주회 일정이 끝나자 충주 모처로 이동해 청년단체 ‘OO청년네트워크’와 비공식 간담회 자리를 가졌다. 사전에 해당 청년단체에서 먼저 요청이 와 성사된 자리였다. 김 지사는 30분~40분간 머물며 청년 문제 등을 놓고 참석자들과 의견을 교환했다고 한다.
또 다른 사진 속엔 ‘김영환 충북도지사 충주방문 환영’이란 현수막을 든 이들과 김 지사 등이 기념촬영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사진들은 SNS에 올려졌다가 현재는 모두 삭제된 상태다.
화선과 가까운 동막마을과 명암실버타운 주민 15명은 인근 봉양읍 행정복지센터로 대피해 밤새 불안감에 떨어야 했다. 이번 산불은 31일 오전 9시 30분쯤 진화됐다.
이밖에 김 지사 측은 “김 지사가 산불 진화 상황을 관계부서를 통해 보고를 받았다”며 “일정상 산불 진화 현장에 참석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김 지사는 불이 거의 진화됐다는 상황을 보고받고 연주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충북도는 재난안전상황실을 통해 오후 7시쯤 명도리 산불 진화율이 100%(오후 6시55분 기준) “잔불 정리 중”이란 문자를 전송했다. 하지만 재발화가 시작한 오후 7시45분 진화율 80%로 정정 문자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