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포스코그룹株, 3개월새 시총 14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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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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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친환경 소재 사업 성장
증시 변동성 확대에도 상승세
2차전지 관련주 포스코엠텍
이달에만 주가 160% 치솟아
포스코그룹주의 시가총액이 올해 들어 14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포스코그룹 6개 상장사가 모두 연초 대비 시총이 상승했다. 석 달이 안 돼 2배 이상 오른 곳도 있다. 기존 철강그룹에서 친환경소재·에너지그룹으로 변신하며 기업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증시에 상장된 포스코그룹 계열의 상장사는 POSCO홀딩스를 비롯해 포스코케미칼,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 ICT, 포스코엠텍, 포스코스틸리온 등 6곳이다.

POSCO홀딩스는 기존 포스코를 갖고 있는 그룹 지주회사이고, △포스코케미칼은 2차전지 소재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에너지 △포스코ICT는 IT서비스 △포스코엠텍은 철강원료와 포장 △포스코스틸리온은 강판생산이 주력사업이다.

이들 포스코그룹주는 올해 증시의 높은 변동성 속에서도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연초 27만2000원으로 시작한 POSCO홀딩스의 주가는 현재 34만1000원으로, 포스코케미칼은 19만1500원에서 26만6000원으로, 코스코ICT는 6100원에서 8700원으로 각각 올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연초 주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 초 포스코에너지를 흡수합병하면서 기존 주식의 43.6%에 해당하는 5254만7639주의 신주가 상장된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가장 극적인 상승을 보여준 곳은 포스코엠텍이다. 연초 7740원으로 출발한 주가는 이날 2만2750원으로 마감, 3개월이 채 안 되는 기간 195.0%의 폭발적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2차전지 핵심소재인 리튬 관련주로 분류되면서 주가가 이달에만 160% 가까이 치솟았다. 이날 증시에서도 포스코엠텍은 18.92% 급등했다.

그룹 상장사들의 주가 호조로 지난 1월 기준 41조9386억원이던 포스코그룹의 시가총액은 이날 55조7449억원으로 높아졌다. 3개월여 만에 13조8063억원이 증가한 것이다.

양대 축인 POSCO홀딩스와 포스코케미칼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다. NH투자증권 이재광 연구원은 "POSCO홀딩스는 리튬을 필두로 한 에너지 전환용 금속이 장기적인 성장을 이끌어갈 것"이라며 "철강사업은 향후에도 핵심사업으로, 신사업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신용평가 오윤재 애널리스트는 포스코케미칼에 대해 "각국 정부의 환경 규제 강화, 전기차 보조금 정책 지원 등으로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는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대규모 공급계약 체결로 확보된 수주 물량, 적극적인 생산능력 확장, 고객기반 다변화 추세 등을 고려할때 중장기적으로 외형 및 이익창출 규모의 제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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