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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디스플레이 제조업체 JOLED, 27일 파산 신청

이수미 기자

기사입력 : 2023-03-28 13:11

일본 OLED 생산 업체가 27일 파산 신청을 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OLED 생산 업체가 27일 파산 신청을 했다.
파나소닉과 소니의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사업 부문이 2015년 합병해 탄생한 일본 기업 JOLED가 도쿄 지방법원에 27일(현지 시간)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JOLED의 총 부채는 337억 엔(약 3346억 원)이다. JOLED의 문제는 한국과 중국의 경쟁자들과 경쟁하기 위해 반복적인 재조정을 거친 일본 디스플레이 산업의 오랜 쇠퇴를 말해준다.
닛케이 아시아에 따르면 JOLED는 소니와 파나소닉의 전문 기술을 바탕으로 대형 OLED 패널을 개발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대량 생산하기를 희망했지만 사업 초기부터 고전했다.

JOLED는 일본 공장 2곳을 폐쇄하고 OLED 패널 생산과 판매를 철수하면서 280여 명을 해고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1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기술 및 개발 사업을 애플 공급업체인 재팬 디스플레이에 이전하기로 기본 협약을 체결했다. 재팬 디스플레이는 27일 성장 전략을 가속화하기 위해 JOLED의 지적 재산과 노하우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재팬 디스플레이는 당초 JOLED 주식의 15%를 소유했지만, 2020년 3월 이전에 일본 이노베이션 네트워크 주식회사로 알려진 국가 지원 투자 펀드 INCJ에 지분을 양도했다. 재팬 디스플레이는 만성적인 손실로 인해 자체적인 어려움을 겪었다.
INCJ는 JOLED의 최대 주주로 5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패널 제조업체에 1390억 엔을 쏟아 부어 포트폴리오에서 두 번째로 큰 투자가 되었다.

미키히데 가쓰마타 INCJ 회장은 기금이 패널 제조사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관련 당사자들이 추가 투자를 할 것이라고 기대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OLED 패널은 액정 표시장치와 달리 백라이트가 없고, 상대적으로 소형화가 용이히다. 일본 업체들은 이 기술에서 초기에 앞서 있었지만, 삼성전자와 같은 한국의 경쟁업체들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데 필요한 대규모 투자를 더 빨리 단행했다.

JOLED는 2018년에 덴소, 도요타 츠쇼, 스미토모 화학과 같은 일본 회사들로부터 대량 생산 추진에 자금을 지원받았다. 이 회사는 2020년 중국 가전업체 TCL과도 자본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그러나 그해 대량 생산을 시작하려던 JOLED의 계획은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과 다른 차질로 인해 무산되었다. 생산 라인은 2021년 봄까지 문을 열지 못했다. 세계적인 칩 부족과 전염병으로 인한 개인용 컴퓨터에 대한 수요 감소로 만성적인 손실이 계속됐다. 결국 2022년 3월 부채는 자산을 초과했다.

스마트폰과 TV에 사용되는 OLED 패널 시장은 삼성과 LG 디스플레이가 주도하고 있다.


이수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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