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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카이노스메드, 중국서 에이즈치료제 매출 급등에 주가도 급등
[특징주] 카이노스메드, 중국서 에이즈치료제 매출 급등에 주가도 급등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4.04.3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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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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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타임즈] 혁신 의약품 개발 전문기업 카이노스메드(284620)의 주가가 급등했다.

카이노스메드는 30일 코스닥시장에서 낮 3시 1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26.81%(850원) 오른 4,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카이노스메드는 자사가 개발한 에이즈치료제 KM-023이 포함된 ACC007(Ainuovirine), ACC008(Ainuomiti)의 중국 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77% 달성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ACC007은 복합정, ACC008은 단일정으로 복용 가능한 에이즈 치료제로 중국 파트너사 장수 아이디가 중국 내에서 판매하고 있다. 해당 치료제들은 작년 12월 중국 의료보험에 등재되면서 시장 점유율을 급속도로 확대하고 있다.

에이즈치료제 KM-023은 카이노스메드가 한국화학연구원으로부터 기술도입 후 추가개발을 통해 중국에 기술이전 및 파트너사를 통해 품목허가를 성공시킨 Best-in-Class 약물이다.

KM-023의 중국 내 판권은 기술을 이전받은 장수아이디가, 글로벌 판매권은 카이노스메드가 보유하고 있다. 카이노스메드는 2017년 장수아이디로부터 마일스톤 전액을 앞당겨 받았으며 향후 단일복합제제 매출액의 2%를 로열티로 받게 된다.

KM-023은 장수아이디에 기술이전된 후 ‘ACC007’과 ‘ACC008’의 제형으로 개발됐다. ‘ACC007’은 기존 항에이즈 약물 성분인 테노포비르(TDF), 라미부딘(3TC)과 함께 처방되는 약물이다. 장수아이디가 2021년 6월 품목허가를 받고 2022년부터 중국 시장에서 판매 중이다.

또한, 2022년 12월에 품목허가를 받은 ‘ACC008’은 ‘ACC007’과 에이즈 치료를 위해 처방되는 기존 약물인 테노포비르(TDF), 라미부딘(3TC)의 약물을 3 in 1 단일 복합정으로 개발된 제품이다. 즉, 다른 항에이즈 약물을 복용할 필요 없이 ‘ACC008’만 1일 1정 복용하면 돼 환자의 약물 복용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순응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ACC008’은 중국 내에서 에이즈 치료제로 생산된 유일한 단일정제 약물이면서 기존 치료제와 달리 부작용이 없어 안전한 것이 최대 장점이다. 적은 용량으로도 동등 우위의 유효성, 가격경쟁력, 복용 편의성 등 시장 선점의 여러 조건을 충족하고 있다.

장수 아이디가 발표한 1분기 에이즈치료제 매출은 약 67.7억 원을 기록했다. 장수 아이디는 ACC008의 경우 임상 3상에서 96주간의 바이러스를 장기간 억제하고, 기존 치료제를 복용하였던 환자들에서도 동등한 치료 효과를 유지하는 등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한 바 있다. 2024년 7월 개최 예정인 제25회 국제에이즈학회(AIDS 2024)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에이즈(AIDS, Ac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 후천면역결핍증후군)는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HIV) 감염증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만성적 면역계 기능 부전을 말한다. HIV 감염인은 에이즈 바이러스(HIV)가 몸 안에 들어와 있지만, 일정한 면역 수치를 유지하면서 몸에 뚜렷한 증상이 없는 상태이고, 에이즈 환자는 HIV 감염 후 시간이 지나면서 면역체계가 파괴되어 특정한 증상이 나타난 경우를 말한다.

그동안 전 세계에서 에이즈 바이러스로 사망한 사람은 3,000만 명 이상이며, WHO에 따르면 신규 HIV 감염인과 에이즈 환자는 전 세계적으로 2018년 기준 170만 명 발생했다. 신규 환자는 감소 추세지만, 우리나라를 포함해 일부 국가에서는 신규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에이즈 치료제의 연간 시장 규모는 200억 달러(약 26조 원)로 2028년까지 455억 8,000만 달러(약 6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은 2018년 HIV 감염인과 에이즈 환자가 누적 125만 명으로 집계되며, 매년 약 8만 명씩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어 단일 국가로는 최대 증가율로 추정된다.

장수아이디는 중국 에이즈치료제 시장 규모가 의료보험 시장을 포함해 2023년 73억 위안(약 1조 3,800억 원) 규모에서 2027년에는 112억 위안(약 2조 1,2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의료보험 등재에 힘입어 시장 점유율을 40% 이상 확보하는 것으로 목표하고 있다.

카이노스메드와 장수 아이디는 긍정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에이즈치료제 미국 FDA 허가 추진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임상 3상을 통해 미국 길리어드가 보유한 Genvoya보다 장기지속 효과가 우수하고 안정성도 탁월한 것으로 확인해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카이노스메드 관계자는 “에이즈치료제가 중국 의료보험에 등재되면서 매출 성장이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파트너사에 따르면, 중국 내 매출액은 앞으로 지속해서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며, 미국,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인허가도 빠른 시일 내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이노스메드는 주요 파이프라인인 파킨슨병 치료제 'KM-819'의 미국 임상 2상 part1b를 지난 3월 마쳤으며 데이터 분석 중에 있어 관련 결과를 상반기 내에 발표할 예정이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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