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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주주환원 강화하자 7%대 오르는 중[특징주]

김정석 기자
입력 : 
2024-04-26 11: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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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호실적과 주주환원 강화를 발표한 KB금융이 26일 증시에서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9분 기준 KB금융은 전날보다 6.78% 오른 7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표적인 ‘밸류업 수혜주’로 꼽히는 KB증권의 주가는 지난해까지 5만원대를 맴돌다가 올해 들어 7만원을 오르내리는 등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 3월 14일 종가 기준 7만8600원까지 오르면서 8만원대 안착 기대감을 키웠으나 밸류업 장세가 소강하자 최근 6만원대로 주저앉기도 했다.

KB금융의 강세는 전날 장 마감 직전 올해 1분기 실적과 주주환원책을 공시한 영향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KB금융은 전날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30.5% 줄어든 1조49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홍콩 ELS 관련 고객 보상 비용 8620억원가량이 충당부채로 인식되면서 영업외손실이 큰 폭으로 확대된 영향이다.

ELS 배상과 관련한 대규모 손실 반영에도 호실적을 낸 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1분기 순이익은 컨센서스를 소폭 넘어섰다”며 “ELS 관련 비용이 있었음에도 안정적 비용 관리와 비은행 부문의 실적 개선이 예상을 넘는 실적으로 귀결했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날 KB금융은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인 ‘배당총액 기준 분기 균등배당’을 도입하고 1분기 주당 현금배당금을 784원으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KB금융은 올해부터 분기 균등배당을 시행하면서 주당 현금배당금은 분기별 3000억원, 연간 1조2000억원 규모의 배당총액을 기준으로 산정하기로 했다.

배당책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도 포함됐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이 연중 이뤄지기 때문에 주당배당금(DPS)은 향후 분기마다 꾸준히 상승할 예정”이라며 “안정적인 DPS 상승을 통해 배당락 영향을 줄이고 배당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에 주주환원 가시성 제고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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