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점 탈출' 시작되나…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 하락 출발[특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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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3.31. 오전 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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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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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영일만산업단지에서 에코프로비엠 포항1공장 준공식이 열리는 모습. 2019.10.22/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올 들어 300% 이상 급등하며 '고점' 인식이 커지고 있는 에코프로(086520)와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증권가의 '너무 비싸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고점 탈출 욕구가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1일 오전 9시19분 기준 에코프로는 전날보다 5500원(1.1%) 하락한 49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5000원(2.21%) 내린 22만1500원을 기록중이다.

에코프로의 경우 외국인이 100억원 가까이 던지고 있다. 기관은 소폭 매수우위를 보이는 중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외국인이 64억원, 기관이 6억원 가량을 사고 있는데, 개인 매도물량이 늘어나면서 하락폭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의 경우 올초 10만원 선에서 이날 49만원선까지 무려 383% 폭등했다. 에코프로비엠 역시 9만원이던 주가가 22만원선까지 뛰어오르면서 146%나 급등했다.

이에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10억 벌고 퇴사한다'는 인증글까지 나오는 등 고점 인식이 확산되면서 차익 실현에 대한 욕구가 커지고 있었다.

실제 에코프로의 경우 3월 한달간 외국인은 5339억원, 기관은 3881억원을 내다팔았다. 개인만 한달간 9297억원을 사들였다.

에코프로비엠 역시 외국인과 기관의 3월 누적 순매도는 각각 3733억원, 4239억원에 달한다. 개인만 7838억원을 홀로 매수했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올 들어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기 때문에 차익실현 압력이 현재 매우 강한 상태이고, 기관들은 비중 조절을 위해서라도 대거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울러 오버슈팅(과열)에 대한 숏포지션(공매도)을 잡는 외국인과 기관도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에 만약 현 수준의 주가에서 진입하려 한다면 신중을 기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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