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2.12.05 10:11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화폐 '위믹스'의 상장폐지에 대한 법원의 가처분 결정을 앞두고 위메이드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위메이드가 오전 9시 38분 기준 전장보다 1550원(3.92%) 오른 4만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위메이드맥스(4.37%↑), 위메이드플레이(2.05%↑)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송경근 수석부장판사)는 오는 7일까지 위메이드가 4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를 상대로 낸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 효력정지 가처분 사건의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앞서 디지털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는 지난달 24일 위믹스의 상장폐지를 결정한 바 있다. 예정대로면 오는 8일 위믹스는 4대 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된다.

업비트 공지사항에 따르면 닥사가 위믹스 상장폐지를 결정한 이유로 ▲위믹스의 중대한 유통량 위반 ▲투자자들에 대한 미흡하거나 잘못된 정보 제공 ▲소명 기간 중 제출된 자료의 오류 및 신뢰 훼손을 들었다.

이에 위메이드 관련주 지난달 25일 모두 하한가를 기록했다.

같은 날,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닥사의 결정이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위믹스 유통 계획을 제출한 곳은 업비트 한 곳"이라며 "업비트의 슈퍼 갑질이다. 4주 전에 문제가 됐을 때 처음으로 거래소에 기준과 가이드라인, 정의한 유통량 등을 달라고 요청했지만 주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에 업비트는 지난 2일 입장문을 통해 "위메이드가 제출한 유통 계획보다 초과된 유통량이 상당해 이 문제가 중대하다고 판단해 닥사의 논의를 거쳐 지난달 24일 위믹스를 거래지원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날 상승은 위메이드가 낸 상장폐지 가처분이 인용될 것이란 기대감에 투심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